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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1군 복귀한 '방역 지침 위반' NC 3인, "반성 많이 했다"

방역 수칙 위반 징계를 모두 소화한 박민우(29) 이명기(35) 권희동(32·이상 NC 다이노스)이 1군 엔트리에 복귀했다. NC는 4일 삼성 라이온즈와 원정 경기에 앞서 박민우·이명기·권희동을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세 선수는 지난해 7월 팀 선배 박석민(37)과 함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어기고 원정 숙소에서 일반인 여성과 술자리를 가져 논란의 중심에 섰다. 그 결과 한국야구위원회(KBO)로부터 72경기 출전 정지와 제재금 1000만원 징계를 받았고 구단 상벌위원회를 통해 박석민 50경기, 나머지 세 선수에게 25경기 출전 정지 징계가 추가됐다. 3일을 기점으로 KBO 72경기와 구단 25경기 출전 정지 징계가 모두 마무리됐다. 공교롭게도 NC는 이날 1군 코치의 술판 폭행 사건이 세간에 알려져 또 다른 논란을 자초했다. 박민우·이명기·권희동을 1군 엔트리에 등록하기 부담스러운 분위기가 만들어졌지만 고심 끝에 '정공법'을 선택했다. 이동욱 감독은 "(선수들이) 많은 부담을 가질 거라고 생각한다. 생각을 잘 정리해서 경기에 집중했으면 한다"며 "(세 선수 모두) 특별한 이상이 없다"고 말했다. 경기 전 취재진 앞에 선 이명기는 "지난 기간 반성을 많이 했다. 팀과 리그에 피해를 끼친 것 같다"며 "앞으로 좋은 모습을 많이 보이고 모범이 되는 행동을 하면서 살아가겠다"고 말했다. 권희동도 "그동안 자숙하고 반성도 많이 했다. 미안하고 죄송하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앞으로는 행동 하나하나 조심하면서 실수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비슷한 얘길 했다. 이어 박민우는 "안일한 행동으로 지난해 너무 많은 리그 관계자와 팬들에게 상처를 드린 것 같다. 많이 반성하고 자숙했다"며 "팀원들에게는 짐을 준 것 같은데 그 짐을 제가 덜어서 같이 올라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세 선수는 지난달 5일부터 2군 일정을 소화했다. 이명기의 15경기 타율이 0.351, 권희동은 15경기 타율 0.333. 박민우는 17경기 타율 0.273를 기록했다. 세 선수는 "현재 몸 상태는 100%"라고 입을 모았다. 이동욱 감독은 박민우를 2루수, 권희동과 이명기를 각각 우익수와 좌익수로 선발 라인업에 등록했다. 한편 NC는 이날 외야수 전민수, 내야수 김한별, 투수 김태경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대구=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2.05.04 17:43
프로야구

방역 수칙 위반 선수들, '코치 술판 폭행' 사건 유탄 맞나

최악의 타이밍에서 음주 폭행 사고가 터졌다. NC 다이노스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는 이유다. NC는 3일 오전 1군 코치의 술자리 폭행 사건이 세간에 알려졌다. 이날 새벽 대구 모처에서 술을 마시다 한규식(46) 수비코치가 용덕한(41) 배터리코치를 폭행해 경찰에 입건됐다. 관련 사안을 파악한 구단은 한규식 코치의 계약해지 및 퇴단을 결정했고 용덕한 코치는 일단 업무에서 배제했다. 이동욱 NC 감독은 3일 대구 삼성전에 앞서 "코치를 이끄는 감독으로서 죄송하게 생각한다. 변명할 여지가 없는 잘못인 것 같다"고 고개를 숙였다. 구단 안팎에선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 공교롭게도 NC는 4일 방역 수칙을 위반하고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던 박민우·권희동·이명기가 1군에 복귀할 예정이었다. 세 선수는 팀 선배 박석민과 함께 지난해 7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어기고 원정 숙소에서 일반인 여성과 술자리를 가져 물의를 일으켰다. KBO로부터 각각 72경기 출전 정지와 제재금 1000만원 징계를 받았고 구단 상벌위원회를 통해 박석민에게 50경기, 나머지 세 선수는 25경기 추가 출전 정지 처분이 내려졌다. 3일을 기점으로 박민우·권희동·이명기가 KBO 징계와 구단 징계가 모두 마무리 됐다. 임선남 NC 단장은 "자체 징계가 3일 마무리되기 때문에 4일 (1군에) 등록할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코치 술판 폭행 사건으로 구단 내 이상 기류가 감지된다. 방역 수칙 위반 선수들을 징계 해제 후 곧바로 1군에 기용하기 부담스러운 분위기가 만들어졌다. 자칫 역풍에 부딪힐 수 있다. 이동욱 감독은 방역 지침 위반 선수들의 4일 복귀 여부에 대해 "일단 준비는 하고 있다"고 말을 아꼈다. 임선남 단장도 "아마 내일 경기할 때까지 계속 고민하지 않을까 한다. 그 선수들의 잘못이 있었고 그 부분에 대해선 징계가 이뤄졌다. 이 사건과 연결지어 보지 않으려고 하는데 (여론을 고려하면) 걱정이 없는 게 아니다. 밤에도 계속 고민할 것 같다"고 말했다. 대구=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2.05.04 06:30
야구

SSG 출범부터 KT 우승까지...2021 프로야구 7대 뉴스

2021년 프로야구는 명암이 뚜렷했다. 역대급 페넌트레이스 순위 경쟁으로 흥미를 안겼고, 대기록이 쏟아졌다. 젊은 선수들이 맹활약하며 새 시대를 예고했다. 하지만 국민적 지탄을 받은 방역수칙 위반 파문, 도쿄올림픽 졸전 등 야구팬에 실망을 안긴 이슈도 있었다. 7대 뉴스로 정리한다.◆ SSG 랜더스 출범과 추신수 입성지난 1월, 신세계 그룹이 SK 와이번스를 인수하며 SSG 랜더스가 출범했다. 유통 기업답게 다각적인 마케팅으로 잠재 야구팬 유입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특히 정용진 구단주는 온·오프라인을 통해 적극적으로 야구팬과 소통하며 화제를 모았다. 메이저리그(MLB)에서 16년 동안 뛴 추신수는 SSG 출범 1호 영입 선수로 KBO리그에 입성했다. 추신수는 2021시즌 최고령 20홈런-20도루를 기록했다.◆ 방역수칙 위반 파문지난 7월, NC 다이노스 소속 선수 4명이 원정숙소에서 일반인들과 술판을 벌이며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위반했다. 키움 히어로즈 소속 선수 2명도 숙소를 이탈해 NC 선수들이 만났던 일반인들과 자리를 가졌다. 거짓 진술 의혹까지 불거지며 사태가 커졌다. 사상 초유로 리그가 중단되는 상황이 벌어졌다. 야구팬의 피로감은 극에 달했다.◆ 도쿄 참사한국 야구는 2020 도쿄올림픽에서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숙적' 일본에 2-5로 패했고, 이어진 미국과의 패자 준결승, 도미니카공화국과의 동메달 결정전에서도 패했다. 고액 연봉을 받는 선수들이 보여준 졸전에 야구팬의 비난이 커졌다. KBO리그를 향한 관심도 급격히 떨어졌다.◆ 리그 정상에 오른 이정후·강백호 이정후(키움)는 정규시즌 타율 0.360을 기록하며 데뷔 처음으로 타격왕에 올랐다. 1994년 이 타이틀을 차지한 아버지 이종범에 이어 사상 처음으로 '부자(父子) 타격왕'이라는 진기록을 달성했다. 강백호(KT 위즈)는 타격 5개(타율·타점·출루율·장타율·안타) 부문에서 5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 야구의 미래로 기대받던 두 선수는 이제 정상급 타자로 인정받고 있다.◆ 풍성한 기록 잔치두산 베어스 외국인 투수 아리엘 미란다는 정규시즌 225탈삼진을 기록하며 고(故) 최동원이 갖고 있던 종전 단일 시즌 최다 탈삼진(223개) 기록을 37년 만에 깨뜨렸다. '거포' 최정(SSG)은 우타자 최초로 개인 통산 400홈런을 넘어섰고, 오승환(삼성 라이온즈)은 역대 최초 300세이브를 돌파했다.◆ KT, 창단 첫 통합 우승 KT는 삼성과의 1위 결정전에서 1-0으로 승리하며 창단 처음으로 정규시즌 1위에 올랐다.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에서는 '가을 타짜' 두산에 4연승을 거두며 통합 우승까지 차지했다. '원팀(One-Team)'의 저력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약팀이었던 KT를 정상에 올려놓은 이강철 감독의 지도력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FA 시장, 역대급 광풍2022 스토브리그는 찬바람이 불 것으로 보였다. 2년 연속 이어진 코로나19 대유행 탓에 구단들의 재정이 상황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반대 결과가 나왔다. 29일까지 계약 총액은 967억원. 100억원이 넘는 계약을 따낸 선수만 5명이다. 올 시즌 창단 최저 순위(9위)에 그친 KIA 타이거즈가 253억원을 투자하며 광풍을 주도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1.12.30 07:53
야구

당대 최고 포수였는데…양의지 "지명타자 후보 어색해"

당대 최고 포수로 불렸던 양의지(34·NC 다이노스)가 올해 골든글러브 포수 후보에 오르지 못했다. 양의지는 1일 프로야구선수협회 시상식에서 "골든글러브 후보에 포수가 아닌 지명타자 부문에 내 이름이 있더라. 낯설고 어색하다"고 했다. 양의지는 최근 3년 연속 포수 골든글러브를 받았다. 그런데 올해는 141경기에 나왔지만 수비이닝(720이닝) 미달로 포수 후보에서 빠졌다. 대신 지명타자로 출전한 경기가 많아 지명타자 후보가 됐다.양의지는 올 시즌 중반까지 최우수선수(MVP) 후보로 꼽혔다. 그런데 후반기에 타격 페이스가 뚝 떨어졌다. 월간 타율이 9월에는 0.274, 10월에는 0.292로 떨어졌다. 최종 성적은 타율 0.325, 30홈런, 111타점으로 준수했다. 그러나 이전에 워낙 더 잘했기에 조금 아쉬운 감이 있었다. 지난해 양의지는 타율 0.328, 33홈런, 124타점을 기록했다. 두산 베어스와 한국시리즈에서도 타율 0.318, 1홈런, 3타점 등으로 활약하면서 NC의 창단 첫 통합 우승을 이뤘다.양의지가 아쉬운 건 후반기에 포수 마스크를 많이 쓰지 못한 것이다. 지난 7월 도쿄올림픽에 참가하고 돌아오면서 체력이 달렸다. 팔꿈치 피로, 허리 뻐근함 등으로 지명타자로 나오는 날이 많았다. NC 관계자는 "큰 부상은 아니어서 포수를 맡아서 해도 됐지만, 혹여 크게 다칠 수 있어 지명타자로 나간 것"이라고 했다.양의지는 그라운드 밖에서도 맡은 임무가 많았다. 선수협 회장과 NC 주장을 맡았다. 선수들의 권익을 위해 그는 생전 처음 행정 업무를 익히느라 고생했다. 그 와중에 NC 주축 선수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어기고 원정 숙소에서 술판을 벌여 논란이 됐다. 양의지는 선수협 차원에서 성명을 발표하고 "일부 선수들의 신중하지 못한 행동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큰 책임감을 느끼며, 한국 프로야구 선수들을 대표해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고 했다.완장을 달고 다사다난한 한 해를 겪은 양의지는 스트레스가 컸다. 그는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에 회장을 맡았는데 정말 힘들다. 야구 외적인 부분도 신경 써야 한다. 선수협 사무국 직원들이 많이 노력해주셨다"고 했다. 여러모로 힘들었지만, 그래서 야구가 더 간절해졌다. 그는 "이제 팔꿈치는 전혀 아프지 않다. 올 겨울 준비 정말 열심히 하고 있다. 내년에는 꼭 포수로 후보에 오르겠다"고 다짐했다.박소영 기자 park.soyoung0914@joongang.co.kr 2021.12.02 16:54
야구

술판 논란 선수 다 복귀...박석민도 괜찮다?

올 시즌 KBO리그를 강타한 '원정 술판 사건'의 중심에 있는 박석민(36·NC 다이노스)이 1군 무대를 누빌 가능성이 높다.임선남 NC 단장대행은 26일 "박석민과 2020년 초 2+1년 계약을 맺었는데, 지난 2시즌 동안 3년 차 계약에 대한 요건이 충족돼 내년 계약까지 실행된 상태다. 팬들의 질타가 있겠지만, 내년 계약은 어쨌든 이뤄진 상황"이라고 했다.박석민은 지난 7월 원정 숙소인 서울 강남구의 한 호텔에서 외부인 2명과 함께 맥주를 마시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초기 역학조사에서 사적 모임 사실을 누락해 경찰 조사까지 받았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전 국민이 일상을 포기하고 조심하고 있는 상황에서 박석민의 이런 행동이 알려지자 여론의 비난이 컸다.구단 수뇌부가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당시 박석민도 은퇴설이 돌았다. 전성기가 지난 30대 중반에 출장정지 기간도 상당했기 때문이다. 박석민은 KBO로부터 72경기, NC로부터 50경기 등 총 122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받았다. 내년 시즌 개막 후에도 52경기에 나오지 못한다. 그런데 그는 지난달부터 마산야구장에 나와 체력 관리를 하면서 선수 생활을 이어갈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올 시즌 절반을 날린 박석민이 내년에 어떤 경기력을 보여줄지는 미지수다. 어느 정도 실전 감각이 돌아온다면 선발 라인업에도 이름을 올릴 수 있다. 이미 원정 술판 사건에 연루된 다른 팀 선수들이 1군에 복귀해 뛰고 있다.한화 이글스의 투수 윤대경(27)과 주현상(29)이 지난달 6일 1군에 등록됐다. 윤대경과 주현상은 지난 7월 서울 원정 숙소에서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를 위반해 KBO로부터 10경기, 한화로부터 10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받았다. 총 20경기 출장정지 징계가 끝나고 3일 만에 합류했다.그러자 원정 숙소를 이탈에 술을 마신 키움 히어로즈의 투수 한현희(28)와 안우진(22)도 복귀했다. 한현희는 KBO로부터 36경기, 키움으로부터 15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받았다. 안우진은 36경기 나오지 못했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징계가 끝나도 올 시즌에 기용하지 않겠다"고 했다. 그러나 키움이 후반기에 순위 싸움에서 밀리자, 안우진을 지난달 23일, 한현희를 지난 16일 1군에 등록시켰다.NC는 공식적으로는 아직 박석민의 1군 기용에 대해서는 묵묵부답이다. 이동욱 NC 감독은 "박석민과 내년 계약이 되어 있기 때문에, (출전 여부에 대해서는) 올 시즌 마치고 구단과 이야기해봐야 한다"고 했다. 그러나 앞서 원정 술판 논란을 일으킨 선수들이 전부 복귀하면서 박석민 복귀에도 명분이 생겼다.아울러 박석민은 고액연봉자다. 올 시즌 그의 연봉 7억원은 양의지(15억원), 나성범(7억8000만원)에 이어 3위에 해당한다. 내년 시즌 연봉도 대동소이할 전망이다. 구단 입장에서는 높은 몸값을 주면서 2군에서만 뛰게 하는 것이 손실이다. 결국 '야구로 보답'하는 선수를 또 볼 수 있다.박소영 기자 park.soyoung0914@joongang.co.kr 2021.10.27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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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정 술판 논란 당사자 한현희, 16일 DH 2차전 선발 복귀

원정 술판 문제로 시즌 중 중징계를 받은 한현희(28·키움)가 16일 1군에 복귀한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14일 고척 NC전에 앞서 "한현희를 토요일(16일) 더블헤더(DH) 2차전 선발로 결정했다. 투구 수는 80개 정도 예상한다"고 밝혔다. 키움은 16일 대구에서 삼성과 DH를 치른다. 사흘 동안(15~17일) 4경기를 치르는 강행군에 DH까지 포함된 빡빡한 원정 일정이었는데 한현희를 복기시키면서 숨통이 트였다. 키움은 16일 DH 1차전 선발은 김선기에게 맡긴다. 홍원기 감독은 한현희에 대해 "크게 이상 있다는 보고는 받지 않았다. 2군에서 공을 던졌지만 우려하는 건 구속이나 제구였다. (큰 문제 없다고 판단해) 일단 DH 2차전 선발로 기용을 결정했다"며 "오늘 저녁 대구에 동행할지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현희는 지난 7월 23일 한국야구위원회(KBO)로부터 팀 후배 안우진과 함께 36경기 출전 정지와 제재금 500만원 징계를 받았다. 시즌 중 수원 원정 숙소를 이탈, 서울 호텔에서 외부인과 술을 마신 게 문제였다. 키움 구단이 KBO 징계 발표 이후 자체적으로 15경기 출전 정지에 제재금 1000만원(안우진은 제재금만 500만원)을 추가했다. 한현희는 출전 정지 징계만 무려 51경기였다. 홍원기 감독은 당초 두 선수를 시즌 내 기용할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입장을 바꿔 지난 23일 출전 정지가 먼저 마무리된 안우진을 1군에 등록, 출전시키고 있다. 이어 14일 모든 징계가 끝나는 한현희마저 1군에 기용할 방침이다. 한현희는 13일 징계가 끝날 예정이어지만 8일 수원 KT전이 우천 순연돼 하루 미뤄졌다. 일찌감치 한현희의 1군 복귀를 16일 DH에 맞춰 준비했다. 고척=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1.10.14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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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정 술판 논란' 한현희, 14일 징계 끝→16일 선발 유력

시즌 중 원정 숙소를 이탈해 외부인과 술을 마신 문제로 물의를 일의 켰던 사이드암스로 한현희(28·키움)가 16일 1군에 복귀할 전망이다. 별다른 변수가 없다면 선발 투수로 복귀할 가능성이 크다. 한현희는 14일 한국야구위원회(KBO)와 구단으로부터 받은 출전 정지 징계가 모두 끝난다. 그는 지난 7월 23일 KBO로부터 팀 후배 안우진과 함께 36경기 출전 정지와 제재금 500만원 징계를 받았다. 시즌 중 수원 원정 숙소를 이탈, 서울 호텔에서 외부인과 장시간 음주를 한 행위가 문제였다. 키움 구단이 자체적으로 15경기 출전 정지에 제재금 1000만원(안우진은 제재금만 500만원)을 추가했다. 출전 정지 징계만 총 51경기. KBO 징계 당시 키움은 시즌 80경기를 소화해 잔여 경기가 64경기였다. 시즌 중 복귀가 불가능한 건 아니었다. 하지만 홍원기 키움 감독이 "현희와 안우진은 현재 내 구상에 없는 선수"라고 공언해 사실상 시즌 아웃 수순을 밟는 듯했다. 그러나 입장을 바꿔 지난달 23일 먼저 출전 정지가 끝난 안우진을 1군에 등록했다. 이어 한현희도 기용할 방침이다. 당초 한현희는 13일 징계가 끝날 예정이어지만 8일 수원 KT전이 우천 순연돼 하루 미뤄졌다. 16일 대구 삼성전을 통해 1군에 복귀할 게 유력하다. 키움은 이날 더블헤더로 선발 충원이 필요하고 한현희는 삼성에 강점이 있다. 최근 3년 삼성전 평균자책점이 2.61(31이닝 9자책점)로 낮다. 다만 홍원기 감독은 조심스러운 입장을 전했다. 홍 감독은 13일 고척 NC전에 앞서 "오늘 미팅을 통해 내일 최종적으로 결정하겠다. 계획은 그쪽(16일)으로 잡고 있는데 몸 상태를 확인한 뒤 결정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고척=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1.10.13 16:42
야구

결국 추락하는 NC, 8연패로 멀어지는 5강

지난 시즌 통합 우승팀 NC가 추락하고 있다. 지난 18일 KT전부터 26일 삼성전까지 8경기 연속 지면서 어느새 7위(53승 57패 4무·승률 0.482)로 떨어졌다. 5위 키움(59승 57패 4무·0.509)과는 3경기 차로 벌어졌다. 정규시즌이 한 달 남은 상황에서 5강 경쟁 팀들이 전력을 다하고 있다. 포스트시즌 마지노선인 5위 안에 들어가는 게 만만치 않다. NC는 우승팀답지 않게 초반부터 위태로웠다. 구창모, 웨슨 파슨스 등의 부상으로 선발진이 제대로 돌아가지 않은 게 컸다. 그래도 8월까지는 5위를 지켰다. 9월 들어 투수진이 견고해졌지만 타자들이 힘이 빠졌다. 9월 팀 평균자책점이 4.35로 4위,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는 9회로 3위였다. 하지만 팀 타율 0.238, 경기당 득점 생산 3.83개로 각각 9위였다. 멀티안타 경기 수는 34회로 최하위였다. 지난 25~26일 삼성과 원정경기에서 가장 심했다. 25일 경기에선 파슨스가 8이닝 동안 안타 3개, 4사구 2개만 내주고 1실점으로 호투했다. 그러나 NC는 대타까지 더해 15명이 출격하고도 한 점도 뽑지 못했다. 26일에도 선발투수 신민혁이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자들의 득점 지원은 0점이었다. 양의지, 나성범, 애런 알테어, 강진성 등 NC 타선을 이끄는 주요 선수들의 타격감이 신통치 않다. 9월에 모두 3할 타율을 기록하지 못했다. 이중 가장 타율이 높은 선수는 0.293(99타수 29안타)의 나성범이었다. 시즌 중반까지 최우수선수(MVP) 후보로 꼽혔던 양의지는 이달 들어 타격 페이스가 뚝 떨어졌다. 월간 타율이 0.270(89타수 24안타)이다. 지난 시즌 NC의 히트상품으로 꼽혔던 강진성은 타율 2할대로 부진하다. NC는 지난 7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어기고 원정 숙소에서 술판을 벌였던 박석민, 이명기, 권희동, 박민우 등이 빠지면서 타자 무게감이 떨어졌다. 전민수, 김주원, 정현, 최정원, 박준영 등 신예 선수들을 골고루 기용하고 있지만 타격에서 크게 눈에 띄는 선수는 없다. 이동욱 NC 감독은 방역 수칙 위반 논란으로 어수선했던 팀 분위기를 재정비하고자 '셀프 징계'까지 했다. 10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마치고 지난 11일 복귀했다. 이 감독의 결단에도 불구하고 이후 15경기 동안 6승 9패로 별 효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이 감독은 "막혔던 부분만 뚫리면 다시 잘 흘러갈 수 있다. 그 시점이 빨리 오길 바란다"고 했다. 박소영 기자 2021.09.27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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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정 술판 징계' 한현희·안우진 복귀…키움 "감독의 결정"

홍원기 키움 감독이 스스로 내린 결정일까. 홍원기 감독은 16일 고척 한화전에 앞서 "한현희(28)와 안우진(22)을 선수단에 합류시키려고 한다"고 운을 뗐다. 두 선수는 현재 KBO리그 징계 중이다. 시즌 중 수원 원정숙소를 이탈해 서울에서 술을 마신 사실이 확인돼 7월 23일 한국야구위원회(KBO)로부터 36경기 출전 정지 징계와 제재금 500만원 징계를 받았다. 키움 구단은 사안의 심각성을 고려해 술자리를 주도한 한현희에게 자체적으로 15경기 출전 정지를 추가했다. 홍원기 감독의 뜻은 명확했다. 그는 8월 10일 "한현희와 안우진은 현재 내 구상에 없는 선수들"이라고 공언했다. 두 선수 모두 시즌 내 징계가 끝나지만 '기용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혔다. 구단도 뜻을 함께하는 듯했다. '원정 술판 사건' 이후 음주운전이 적발된 외야수 송우현을 곧바로 퇴출했다. 일벌백계 의지가 강했다. 지난 3일에는 윤리강령 제정 및 선포식까지 진행했다. 하지만 홍원기 감독은 불과 한 달 전쯤 내뱉은 말을 뒤집었다. 그는 "일전 인터뷰 자리에서 '진실한 반성이 있어도 뛰게 할 생각이 없다'고 말한 걸 기억하기 때문에 일주일 넘게 고민해 내린 결정"이라며 "사건 당시 선수들에게 실망감이 컸기 때문에 감정적으로 격양됐다. 시즌 중 최선을 다하는 선수, 코치들, 현장 직원들의 모습을 보면서 자신의 감정을 앞세우는 건 이기적인 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결정에 다른 요소가 있었냐'는 질문에는 "스스로 내린 거"라고 강조했다. 징계가 끝난 뒤의 선수 기용은 구단의 자율이다. 하지만 NC, SSG와 치열한 5위 경쟁을 벌이고 있는 만큼 '당장의 성적을 위해 선수들을 복귀시킨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구단 고위관계자는 "전적으로 감독님의 의사"라며 "감독님께 여쭤본 건 '쓰실 건지, 아닌지' 딱 하나다. 감독님이 쓰신다고 하더라. 감독님이 쓰신다는 데 구단에서 어떻게 할 수 있나. 감독님 의견을 존중했다"고 말했다. 홍원기 감독은 두 선수의 구체적인 복귀 시점을 확정하진 않았다. 하지만 징계가 마무리되면 순차적으로 1군에서 복귀시킬 것으로 보인다. 안우진은 감독이 복귀 의사를 밝힌 이 날 SSG와의 연습경기에 등판해 4이닝을 투구했다. KBO 징계는 오는 22일 마무리되고 23일 고척 NC전부터 출전이 가능하다. 추가 징계가 더해진 한현희는 시간이 좀 더 필요하다. 고척=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1.09.16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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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에 눈먼 키움, '원정 술판 징계' 한현희·안우진 복귀 준비

당장 눈앞의 성적 때문일까. 홍원기 키움 감독이 자신의 말을 뒤집었다. 홍원기 감독은 16일 고척 한화전에 앞서 "한현희(28)와 안우진(22)을 선수단에 합류시키려고 한다"고 운을 뗐다. 두 선수는 현재 KBO리그 징계 중이다. 시즌 중 수원 원정숙소를 이탈해 서울에서 술을 마신 사실이 확인돼 7월 23일 한국야구위원회(KBO)로부터 36경기 출전 정지와 제재금 500만원 징계를 받았다. 키움 구단은 사안의 심각성을 고려해 술자리를 주도한 한현희에게 15경기 출전 정지를 자체 추가했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8월 10일 "한현희와 안우진은 현재 내 구상에 없는 선수들"이라고 공언했다. 출전 정지 징계가 끝나더라도 기용할 생각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하지만 한 달여 만에 입장을 바꿨다. 홍 감독은 "일전 인터뷰 자리에서 진실한 반성이 있어도 뛰게 할 생각이 없다고 말한 걸 기억하기 때문에 일주일 넘게 고민해 내린 결정"이라며 "사건 당시 선수들에게 실망감이 컸기 때문에 감정적으로 격양됐다. 시즌을 다하면서 최선을 다하는 선수, 코치들, 현장 직원들의 모습을 보면서 자신의 감정을 앞세우는 건 이기적인 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키움은 최근 선발진이 휘청거리고 있다. 외국인 투수 제이크 브리검이 개인 사정을 이유로 미국으로 돌아갔다. 선발 로테이션을 돌던 한현희와 안우진의 동반 이탈에 브리검 변수까지 더해지면서 마운드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다. 징계가 끝난 뒤의 선수 기용은 구단의 자율이다. 하지만 NC, SSG와 치열한 5위 경쟁을 벌이고 있는 만큼 '당장의 성적을 위해 선수들을 복귀시킨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홍원기 감독은 "현장에서 어떻게든 이 고비를 넘기려고 하고 있는데 힘겨워하는…역부족인 모습이다. 어떻게 타개해야 하나 고민 끝에 내린 결정"이라며 "번복하게 돼 송구스러울 따름이다. 감독의 엄중함을 다시 한번 느낀다. 꾸지람 겸허히 받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홍원기 감독은 두 선수의 구체적인 복귀 시점을 확정하진 않았다. 하지만 징계가 마무리되면 순차적으로 1군에서 복귀시킬 것으로 보인다. 안우진은 감독이 복귀 의사를 밝힌 이 날 SSG와의 연습경기에 등판해 4이닝을 투구했다. 그의 KBO 징계는 오는 22일 마무리되고 23일 고척 NC전부터 출전이 가능하다. 다만 추가 징계가 더해진 한현희는 시간이 좀 더 필요하다. 고척=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1.09.16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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